-세 개의 정성이 들어야 더 큰 효험을 기대할 수 있다.-
익숙한 말은 아니 여도 삼정성(三精誠)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삼정성이란 말 그대로 세 가지의 정성이란 뜻인데요,
옛 부터 내려오는 말로서 누구든 약을 복용하는데 있어
그 효험을 잘 보기 위한 하나의 보이지 않는 약속 같은 의미로 현재에 까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 첫 번째 정성은 드시는 분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고려해야 하며 이에 질 좋은 약재를 고르고 처방을 하는 정성이며,
두 번째 정성은 그 약재를 정성껏 달이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약을 달여서 추출을 해내는 탕제는 그 끓이는 온도, 시간에 따라
그 약효가 달라지기도 하며 약재 마다 유효성분이 추출되어지는 시간과 온도가
제각기 다른 경우가 대부분 이라 여러 가지 약재가 들어간 처방으로서 달일 때
그 각 각의 약재의 추출정도를 고려해 달여야 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 이파리로 구성되어 있고 특유의 향을 지닌 약재와
오래 달여야 하는 단단한 약재나 뿌리류를 함께 넣고 달일 때,
뿌리류의 추출 시간과 온도에 맞추면 이파리의 약효가 파괴되는 경우가 있고
이파리의 추출시간과 온도에 맞추면 뿌리약재의 약효가 추출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파리로만 되어 있는 약재를 처방하는 경우나
뿌리류로 이루어진 약재만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대부분 이파리류와 뿌리류, 또는 씨앗류가 한 처방에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
같은 처방이라 해도 어떤 온도에 어느 시간만큼 달이는가에 따라 최상의 약효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은 약을 짓고 달이는 사람의 지식과 축적된 경험,
노하우에 따라 좌우되기도 되고 그 과정 속에 정성이라는 기운 역시도 따라 녹아 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정성과 두 번째 정성이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세 번째 정성은 바로 드시는 분의 정성으로서 때를 놓치지 않고
약을 지어준 분의 복약지도에 따라 약을 게을리 먹지 않고 꼭 제때 챙겨 드셔야 하는 정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정성이 모여야 비로소 약의 효능, 효과를 제대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평소 음식을 드실 때도 적게 라도, 조금이라도 제 때에 먹어야 건강을 상하지 않는다 하지요.
입맛이 없다 해서, 바쁘거나 배가 고프지 않아서,
또는 살을 뺀다는 생각에 굶다가 갑자기 배고파지면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것은 당장 허기는 채울 수 있으나 건강에는 해로운 것과 같이
약의 복용 역시도 먹다 안 먹다 하면서 자주 거르게 되면, 그 세 번 째 정성이 따라 주지 않으면,
끼니를 거를 때와 같이 몸에 해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약의 효과는 반감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약은 안 먹고 살 수 는 있으나 식사는 무엇을 먹든 안 먹고 살 수 없는 것과 같이
약을 드실 때는, 그 약을 복용하는 기간만큼은 반드시 정성으로 챙겨 드셔야
같은 값이면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일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 복용하기 편한 형태의 약이 잘 만들어져 나오기도 하나
그 역시도 자주 잊거나 걸러서 드시게 되면 마찬가지로 원래의 약이 지닌 효능을 기대하기 부족할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정성,
한약을 짓는 정성,
한약을 달이는 정성,
한약을 복용하는 정성은 묶음 처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옛 선인들께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던 것만큼
지금 시대 역시도 간과 할 수 없는 중요한 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체질전문가/ 한약사 정주복 010. 4485. 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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