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방이야기

죽음이 삶에 답을 합니다.

혜민방 2018. 12. 27. 04:03

 

 

 

 

한 달 여전 우연히 본 [KBS스페셜, 죽음이 삶에 답하다]

당시 끝부분만 보아서 며칠 전 IPTV의 지난방송 다시보기로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임사체험 하는 장면부터 시작을 해서 104세 노인분의 이야기

대만의 의대에 사후 자신의 시신을 학생들을 위해 기증하는 이야기

한국의 웰다잉 강사 분들의 이야기, 초등학생들에게 죽음의 개념을 함께 이야기 하고 생각해 보게 한 후 

죽음이란 것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 등 감동 깊게 본 프로그램 이였습니다.

 

그 중 한 서울대 병원 의사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영국이나 미국 보다 더 올라가 있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삶이 연장 된 것일까 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의료상황에 대해 그는 의료집착증이라는 표현을 쓴다고도 합니다.

삶의 마무리에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데 무슨무슨 암으로 죽는다라는 거기에만 집착돼 있지 (죽음이) 그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하시며,

 

사람이 한 인생을 마감하는 거잖아요. 그런 모습이 어느새 (우리사회에서) 없어졌어요.” 라는 마지막 말씀에서는 

정말 공감에 또 공감을 했습니다.

 

인정하기 싫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죽음]이라는 시간

하지만 누구에게나 반드시 그 시간은 찾아옵니다

그것은 장수를 누리지도 못한,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에게도 느닷없이, 언제라도 찾아 올 수 있는 것이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방금 막 임종을 맞이하였을 것이고,

원치 않아도 그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만큼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눈높이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생각해 본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살면서 바라는 삶의 질만큼 죽음의 질역시도 중요합니다.

사람이 한 인생을 마감하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바람만큼 그 삶의 끝

잘 죽는 것에 대한 바람도 누구나 있기 마련일 것이기에 꼭 시청을 해보셨으면 하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네덜란드의 키스 밸드보어라는 분은 앰뷸런스 기사를 하다 우연히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의 죽기 전 소원을 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앰뷸런스 소원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계신대요, 비영리 단체로서 각지에서 1년에 들어오는 후원/기부금이 한화 약 1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임종이 가까워 오는 분들의 마지막 소원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고 합니다

 

동물원 구경 가기, 남편과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식물원 가기, 미술관 가기, 바다 보러 가기

오랫동안 살았던 정든 옛 동네 가기. 등등 소원이라 해서 대단한 것들이 아닌 살아오면서 일상적인 일들에 대한 추억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그분의 마지막 멘트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하게 생기신 그분이 전한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삶을 되돌아보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으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시청 바로가기 -> KBS스페셜 죽음이 삶에 답하다